정우철은 화가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평범하게 직장 생활을 하다가 행복한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퇴사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개인전에서 처음 전시 경험을 한 후 3년간 무보수로 전시장 스태프로 일하며 꿈꾸던 도슨트가 되기 위해 준비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미술관으로 근무지를 옮긴 정우철은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전>으로 경력을 시작한 후, 2019년 <베르나르 뷔페 전>에 이르러서는 관람객들이 그를 보기 위해 미술관으로 찾아오게 만드는 도슨트가 되었습니다.
그에 걸맞게 정우철은 현재 ‘도슨트계의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하죠.
그는 인문, 역사, 예술 등 총 10개의 영역으로 구성된 지식강연 프로그램인 EBS 클래스e에 출연하여 강의를 하였고, 현재 전체 강연 중 최고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기하지만 정우철은 미술 분야 전공자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그에게 예술 작품에 대해 설명하면서 어떻게 비전공자일 수 있냐며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며 질문을 던지곤 한다 합니다.
하지만 정우철은 큐레이터가 아닌 도슨트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도슨트는 미술사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인문학자가 아니라, 단지 관람객들이 전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하는 사람인 것이죠.